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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같이 기사

“부정선거 덮는 시도 용납해선 안돼” "박근혜정권은 부정선거 원죄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민주진보진영의 분열과 해체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 - 지난 대선 이후 우리나라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1년 넘게 그 대통령선거에 갇혀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국가시스템을 동원한 총체적인 부정선거가 그 실체를 하나씩 드러내고 그것을 은폐하려는 수많은 사건들이 뉴스를 가득 채웠다. 급기야 천주교를 시작으로 종교계에서부터 ‘박근혜퇴진’운동이 진행되는 양상으로 치달으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게 전개되고 있는 시국, 우리 앞에는 또 다른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진주같이’에서는 복잡한 현 시국을 주제로 의미 있는 분석과 다양한 시선을 공유하고자 을 마련하였다. 서성룡(사회) : 진주같이 운영위원, 노동 / 황규민 : 진주같이.. 더보기
“참여하고 말하는 ‘통로’가 되자” 인터뷰 공동준비위원장 강동옥 "소수의 자기만족적인 운동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낮은 수준의 운동 필요" 는 이상한(?) 조직이다. 각 소모임과 준비위원, 지역 책임자 등 10여명의 운영위원이 공동 대표이니 사실상 대표가 없는 셈이다. 아니, 모두가 대표다. 구성원들의 성향도 가지각색이다.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사람도 있는 반면, 정치와는 일정 거리를 두고 살아온 사람들도 많다. 처음부터 문화운동에 전념했고 앞으로도 문화계에서 활동할 사람들도 제법 큰 구성비를 가진다. 그럼에도 한가지 지향만은 뚜렷하다. 더 이상 지역이 서울의 이합집산 하는 정치지형에 휘둘리고, 갈라지는 지역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민주적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꾼다면 먼저 그 단체에서부터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 더보기
의료원 재개원 ‘찬성’ 부흥프로젝트는 ‘반대’ 진주아이쿱생협 공동 2013 진주시민의식조사 결과‘취업문제’ 불편, 무상급식 ‘이행해야’진주발전방향은 “교육도시, 문화도시”서울등축제 반대운동 “무리한 대응” 지역민들은 진주에서 사는 것에 대해 10점 만점에 7점이라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주시민들은 10년후 진주시의 미래에 대해 총 71.6%가 “더 발전할 것이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취업문제’를 가장 불편하고 낙후됐다고 꼽았고(40.2%), 문화적인 향유(18.4%)와 시민참여 부족(10.5%)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진주지역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교육복지도시와 문화관광도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첨단산업도시는 12.3%에 불과해 지역 정치인들이 앞다투어 추.. 더보기
[칼럼] 꼭 ‘충무공동’ 이어야 하는가 혁신도시에 들어설 새 동네의 명칭을 ‘충무공동’이라 정했다는 얘길 듣고 떨떠름했던 것이 나만의 느낌은 아니었던가보다. 이 결정에 왼고개를 치며 수군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미 ‘충무’란 동을 지명으로 두고 있는 옆 동네 시의원까지 노골적으로 삿대질을 한다니 딱한 노릇이다. 뾰족이 내세울 게 없으니 오로지 진주 ‘토박이’임을 자랑으로 삼는 나 같은 무지렁이도 우리 동네의 생뚱맞은 작명을 두고 이웃의 지청구를 듣는 사태를 지켜보노라니 자존심이 긁힌 느낌이다. 연유를 캐보니 진주시의 관료들이 이 거창한 이름을 나냥대로 작정한 것은 아니란다. 작년 12월부터 공모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듣는 청취과정이 있었고 제시된 의견을 15명이나 되는 선정위원들이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란다. 그 소릴 들으니 좀 켕기.. 더보기
장애인, 취약층 진료 이제는 어디서? 진주의료원과 함께 사라진 공공의료 현실.. 정모(16세 혜광학교)는 이제껏 진주의료원 장애인 치과를 다녔던 아이다. 정모 엄마는 장애인 치과가 없어진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우리 애는 뇌 병변에다 지적장애까지 있는 아이에요. 진주의료원이 폐업된다는 말에 너무 걱정이 되고 화가 났어요. 장애인들이 그나마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치과였는데 의료원과 함께 없어진 거잖아요.” 그는 아이 여름방학에 장비가 옮겨졌다는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진료를 받지는 못했다. “사람들이 너무 북적거리고 낯서니까 대기하는 시간을 못 기다려요. 아무리 들어가자고 해도 거부해서 결국 돌아 나왔어요. 듣자니 의료원 장비만 고려병원에 갖다 놓았지, 의료진을 더 고용한다거나 한 게 아니어서 사실 그 장비들은 방치 수준이고, 장애인 .. 더보기
예산 심의 앞두고 시장-의원들 ‘밥자리’ 이창희 시장, 등축제 대응 예산 당부 시의회 내부에서 자성·비판 목소리 올해 2차 추경예산 계수조정을 하루 앞둔 시점에 이창희 진주시장과 일부 시의원들이 한식집에서 부적절한 만찬을 가진 것으로 확인 돼, 시장이 의회 견제 기능을 무력화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9월 4일 저녁 7시30분 경 신안동 한 한정식집에 이창희 진주시장과 몇몇 시의원들이 들어섰다. 진주시가 2013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에 서울등축제 저지를 위한 예산 5억원을 편성해 중앙일간지와 지역 거의 모든 언론으로 부터 뭇매를 맞고 있던 시점이었다. 또한 바로 다음날엔 담당 상임위인 복지산업위원회에서 최종 계수조정을 해야하는 민감한 시기였다. 참석한 의원들의 전언에 따르면 ‘식사 회동’은 이창희 시장이 새누리당 시의원들을 초청해 이루어.. 더보기
서울등축제 반대운동 “해도해도 너무해” 반대운동에만 7억원 쏟아부울 판일부에선 ‘정치 목적 변질’ 우려 진주시 주도로 시작된 서울 등축제 반대 운동이 날이 갈수록 참여 인원과 규모가 커지고 있고, 운동방식도 강경해지고 있다. 또한 시가 등축제 반대 예산으로 이미 2억원을 집행한 것에 더해, 추경예산에 5억원을 추가로 편성한 것이 알려지자 ‘낭비적이고 지나친 대응’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행정력을 앞세운 여론몰이식 반대운동이 자칫 정치적 용도로 변질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등축제 대응 비상대책위는 문산 종합경기장에서 2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열었다. 궐기대회에는 지역 읍면동별 유관단체는 물론 각종 사회단체까지 참가했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진주시장이 참여한 것은 물론이다.운동.. 더보기
떠나고 싶은 날이면 그곳으로 간다 대안공간 탐방② l table 9 진주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멋스런 플라타너스 나무가 늘어져 있고 분위기 있는 커피숍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골목길이 있다. 진주교육지원청 앞 거리가 그곳이다. 주말 오후의 데이트.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혼자라도 청승맞지 않고 분위기 낼 수 있는 곳이다. 커피숍들이 비슷비슷한 것 같지만 각각의 공간에는 이야기가 있고 컨셉트가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길 끝에 table 9(테이블 나인)이라는 여행 까페가 있다. 여행까페라니, 진주에선 보기 힘든 컨셉과 인테리어인데…. 입구에 들어서면 ‘여행까페’답게 국내 여행지 브로셔부터 해외 여행 관련 책자까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다른 벽면에는 여행사진들과, 옛날 카메라 필름으로 만든 전시물까지 예사롭지 않은 감각.. 더보기
협동조합이 문화예술을 만날 때 ‘문화예술과 지역사회 협동조합’이라는 주제로 강연회가 열렸다. 지난 7월 15일 오후 7시 새노리에서 ‘자바르떼’ 이은진 전 대표를 모신 자리에는 지역 문화예술단체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강연은 경남 민예총 진주지부(사)에서 문화예술 아카데미 제2강으로 준비한 행사이다. 강의 내용은 ‘자바르떼’가 사회적 기업을 넘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기까지의 과정과 전망이었다. ‘자바르떼’는 2004년부터 서울 지역에서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신나는 문화학교’라는 지역 문화예술교육사업과 공연, 체험활동을 진행해온 단체이다. 2007년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한 이후 2013년 초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하여 지역에 뿌리를 내린 예술 활동과 대안적 삶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은진 전 대표는 ‘자바르떼’가 협동조.. 더보기
[건강칼럼] ‘우유’ 아직도 강제급식인가 초등학교에서 우유 급식은 거의 강제적이다. 우유가 완전식품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과 성장기 어린이에게 칼슘 보급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가해지는 폭력이다. 우유급식으로 많은 어린이가 설사, 복통, 가려움증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어느 40대 여성의 하소연이다. 아들과 자기는 우유만 먹으면 설사하고 배가 아프단다. 남편은 문제없단다. 어떡해야하냐고 물어온다. 나는 우유를 먹지마라고 했다. 기겁을 한다. 아들은 성장을 위해, 자기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 우유를 꼭 먹어야 된단다.1950년대 초, 프랑스 학교에서 우유와 설탕을 단체 급식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설탕도 완전식품이라고 선전되었던 것이다. 오늘날 설탕을 학교에서 강제급식하면 어떻게 될까? 세월이 지나고 나면 우유급식이 설탕급식과 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