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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동

커피 향에 취하고 그림 풍경에 반하는 곳, 진주 <문갤러리> 커피 향에 취하고 그림 풍경에 반하는 곳, 경남 진주시 괜스레 갤러리 하면 울렁증이 있다. 왠지 격식을 차려야 하고 이른바 ‘엘레강스(?)’ 하게 조곤조곤 감상해야 할 듯한 두려움. 지난 3월 말 내가 사는 하대동 동네 기행 때 울렁증의 근원인 갤러리를 발견(?)했다. 예전에는 약국이, 인테리어 가게가 있었던 곳이었다. 하대동 강변의 한적한 곳에 갤러리를 연 이유가 궁금했다. 유월에 4번 찾았지만, 갤러리 애완견 ‘비엔’만이 “왈왈” 짖으며 나를 반겨 걸음을 번번이 돌렸다. 7월 어느 날 반바지 차림에 동네 마실가듯 다시 나섰다. 이번에 드디어 문명숙 씨를 만났다. -갤러리를 이렇게 동네에 열게 된 이유가 있나요? ▶ 문을 연지 벌써 1년이 되어가는 이곳은 그림을 구경할 수 있는 열린 개인 작업실입니다... 더보기
‘도동 모래땅’ 일군 기적같은 삶들이 있어 ‘도동 모래땅’ 일군 기적같은 삶들이 있어 진주 하대동 강변. “아이고, 우리 동네는 별 기 없는데 우짜노…. 하대동은 딴 데보다 동네가 맹글어진 게 얼마 안 돼가지고 이야기 거리가 없다니께.” 하대동이 어떤 동네냐고 물으면 주민들은 금방 난색을 표한다. 역사가 짧아 ‘내세울만한 게’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런 줄 알았다. 날 잡아서 하대동 구석구석을 다니기 전까지는 말이다. 지난 4월 중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 동네기행단(백인식 외 10명)은 네 번째 동네 탐방으로 하대동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진주시 도심이 뻗어나가면서 개발과 함께 주거지역으로 확장된 곳이 하대동이었다. “하대동 쪽은 의령 합천 지역에서 진주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자리를 잡은 곳이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