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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를 깨워 아이들과 함께 공동체 꿈꾼다 경남 진주 ‘신나는 공부방’ 책 읽는 엄마들의 모임 “제비꽃” 겨울도 막바지라지만 밤 추위는 여전히 싸늘해서 잔뜩 옷깃을 여미게 하던 2월의 어느 저녁, 경남 진주시 하대동 중앙고등학교 앞에 있는 “신나는 공부방”을 찾았다. 아이들과 함께 막 왁자한 저녁을 끝낸 “제비꽃”회원들이 삼삼오오 석유난로 주위에 모여 한가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신나는 공부방”이야 워낙 익숙한 공간이라 별달리 보탤 말이 없지만, 그 속에 “제비꽃”이라는, 책 읽는 학부모 모임이 있다는 얘기는 처음이라 궁금하기도 했고, 2008년 1월에 만들어져 7년 가까이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모임을 한 그 저력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기도 했다. 처음에는 공부방에 아이들을 보내는 학부모들이 위주가 되어서 시작한 모임이었으나, 이제는 “오는.. 더보기
암탉이 울어야 집안이 잘된다 암탉이 울어야 집안이 잘된다 여성소모임 ‘암탉’, 여성주의로 일상을 이야기하다 여성주의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2010년 12월 11일 경남 진주시 평거동 진주노동자문화센터 새노리에서 열린 단체 기념사진. ‘모임을 10년 가까이나 이어 오다니...독한 여자들만 모여 있나보다. 이름도 암탉이 뭐야?’. 몇 년 전 처음 ‘암탉’이란 모임의 이름을 들었을 때 든 생각이었다. 그러나 아이들 밥 먹이고 집안 청소하고 내일 또 출근하려면 더 없이 바쁠 저녁 7시, 저녁밥이라고 알뜰하게 김밥까지 준비해서 인터뷰에 응해 주시니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죄스러웠다. 지기를 맡고 있는 변은경씨는 그동안의 ‘암탉’의 행적들을 A4 용지에 가지런히 정리해서 건네 주기까지 하였으니 그 황송함이란... 인터뷰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