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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같이 기사

‘자연’속에 살면서 ‘사회운동’에도 앞장 웃음끼 넘치는 동안의 안경 너머에 비치는 여유로운 눈빛은 삭발, 농성 등 치열했던 현장속의 환경운동가 최세현을 잊게 한다.대기업 시멘트 회사의 중간관리자가 12년이란 시간을 거치며 자연을 품은 숲해설가로, 자본주의 모순을 극복하려는 환경운동가로 세상과 호흡하게 된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혼자 잘 살면 무슨 재민겨’를 외치며 삶의 일부를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쓰는 것이 곧 행복이라고 이야기 하는 그를 만나보자. 경상도에서 자란 걸로 아는데, 학창시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삼천포 촌놈이에요. 고등학교 때 공부에는 그다지 소질이 없었나 봐요. 재수 끝에 81학번으로 한양대 공대에 갔습니다. 당시 시국이 참 엄혹했는데 전 학생운동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학교 들어가자마자 미식축구부에 들어가 공부도 뒷전이고 .. 더보기
‘정당공천’폐지 대신 ‘지역정당’인정 하자 시의원이 시민을 두려워하기 보다 공천을 주는 국회의원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공천장이 곧 당선증이기 때문이다. 공천비리가 생기는 이유도 공천이 곧 당선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해법은 두 가지다. 국회의원이 공천을 주지 못하도록 하거나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을 깨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공천을 주지 못하도록 하려면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면 되고(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이 후보를 추천하는 등 상향식 공천을 제도화 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지금 우리나라 정당의 수준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므로),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을 깨는 것은 더디고 힘들 수 있지만 방법은 있다.정당공천제를 폐지하는 것이 비리정치, 예속정치를 완화할 수 있는 보다 직접적이고 빠른 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더디고 힘들어도 옳은 방법을 .. 더보기
아이스커피 한 잔과 ‘꼴값’떠는 전시 대안공간 탐방① - 더웨이닝 커피 진주의 골목길에는 아는 사람들(?)사이에선 대안공간이라고 불리는 공간들이 있다. 진주 골목길 곳곳에 위치한 커피숍,식당, 주점, 소극장 가운데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및 전시활동들이 부정기적이지만 일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공간이다. 올해로 6회째 지속되고 있는 지역 예술축제 ‘골목길아트페스티발’ 이후로 발굴되고 활성화되었다. 대안공간이라는 명칭은 본디 미국에서 1969~70년 사이에 주류 미술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실험미술과 실험미술가들의 제작활동과 유기적으로 결부된 비영리적인 전시공간을 이르는 말이었다.(세계미술용어사전, 1999) 그러나 진주의 아는 사람들끼리 쓰이는 ‘대안공간’의 개념은 골목길로 상징되는 시민의 생활공간을 무대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기획.. 더보기
순풍에 돛달고 네 꿈을 펼쳐라 ‘큰들’130명 풍물공연 참가한 이선화씨“주부라서 엄마라서 포기하고 살지 않아” 지난 6월 22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큰들문화예술센터(이하 ‘큰들’)의 2013년 정기공연이 있었다. 올해로 창립 29돌을 맞는 큰들은 이산가족의 아픔과 상봉을 다룬 마당극 ‘순풍에 돛달고’와 큰들 단원과 지역민들로 구성된 ‘130명 풍물놀이’, 그리고 소리꾼 박희원의 판소리 ‘흥부가’의 박 타는 한 대목을 준비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정기공연을 올렸다. 큰들의 마당극이야 해외에서도 순회공연을 할 정도로 이름난 공연이니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이에 못지않은 게 바로 ‘130명 풍물놀이’이다. 130명 풍물놀이는 큰들의 정기공연이 아니면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특별한 공연이다. 규모로서도 압도적이지만 무엇보다 이 공연이 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