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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같이 기사

도래새미를 아십니까?

경남 진주 하대 마을에서 돌아 간다고 불린 이름

 

도래새미는 옛날 서지 골과 하대동사람들이 우물로 가는데 경남 진주 하대 마을에서 돌아서 샘에 간다 하여 도래샘, 도래새미라고 불린 곳이다. 그 위치가 상대동의 최북단이며 하대동과 경계지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우물은 하대동 주민이 주로 이용하였다고 한다.

옛 도래새미 터는 현재 자동차 타이어정비소가 되어 있다. 시멘트 바닥으로 평평하게 된 이곳이 과연 물을 긷던 새미였던가 싶을 정도다. 도래새미의 수질 상태는 아주 좋아 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이었다. 그러나1974~1980년 사이 도동지구 제2차 구획정리사업 후로 각 가정에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도래새미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한동안 폐쇄된 채로 우물 형상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이마저도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하대동 주민 박방조 씨는하대현대아파트 앞에 도래새미공원을 만들어 놓고 거기 우물 원형을 만들어 놓았는데 도래새미는 거기가 아니다공원 이름을 상징적으로 갖다 붙이다보니 그리 된 거지라고 말했다.

 

하대현대아파트 앞 도래새미공원은 1977년 진행된 구획정리사업에 의해 조성되었다. 도래새미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주변의 대형아파트 단지와 대형 할인매장인 탑마트 이용고객들이대부분이다.

 

현재 도래새미공원에 가면 놀이기구 사이에 있는 우물 형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원에서 만난 주민은 처음에는 우물 구멍이 있었고 옆에 수도가 있어 물이 나왔다위험하다싶어 그랬는지 지금은 아예 우물 입구를 시멘트로 다 발라놓고 조형물로만 우물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도래새미공원과 함께 하대동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는 탑마트 사거리 북쪽에 있는 하대중앙공원을 꼽을 수있다. 하대중앙공원은 도래새미공원과 같은 시기인 1977년 상평구획 정리사업에 따라 건립되었다. 하대중앙공원은 도래새미공원보다 넓은 면적에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성 당시에는 주변지역이 대부분 농업 지역이었습니다. 그 후에 주택이 건설되고 또 학교가 들어서면서 시민 휴식공간이 되었던 거지예. 하지만 도래새미공원보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도 있습니다.”

 

김금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