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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

안전규제 실패가‘ 세월호 참사’ 주범 온 국민을 슬픔에 몰아넣은 세월호 참사는 한국의 인명보호의 허술함을 극단적으로 보여 주었다. 선장과 선원들은 무책임하게 승객 보호 임무를 방기했다. 구조당국은 무능한 늑장 대응으로많은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하고 희생시켰다. 청해진해운은 선박을 무리하게 개조하고, 평형수를 제대로 채우지 않았으며, 화물을 과다적재하고 제대로 결박하지 않는 등 배가 구조적으로 쉽게 넘어가게 했다. 안개 때문에 두세시간 늦게 출항한 시간을 만회하려고 배 방향을 틀 때도 전속력을 유지했다가 화물이 쏠려 뒤집어지고 말았다. 승객 안전보다는 최대한의 화물운송으로 운임을 올리는 데만 눈이 팔린 것이다. 그런데 자본은 원래 안전보다도 이윤을 탐하는 속성이 있다. 선진국들에서도 비행기, 열차, 해상운송,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대형 안전사.. 더보기
“어른 되어도 결코 잊지 않겠다” “어른 되어도 결코 잊지 않겠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한달이 넘었다. 그런데 아직도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억울한 바다속에서 나오지 못한 실종자가 있다. 수학여행 들뜬 마음으로엄마, 아빠와 통화하고 카톡을 주고 받았던 친구들, 어이없는 죽음을 맞기 바로 전까지도 밝은 모습으로 이야기하고 다른 친구들을 걱정하는 동영상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믿기 힘든 사실,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어찌 할바를 몰랐다.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가도 뉴스를 보다가도 나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눈물이 흘렀다. 같은 2학년 똑같이 수학여행을 앞두고 있었던 우리들이었기에 그 충격은 너무나 컸었다. 간절히 한 명이라도 살아 돌아오길 두손 모아 기도하는 일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무기.. 더보기
“세월호,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는 일” 경남 진주 ‘차없는 거리’에서 세월호를 얘기하다 진주청소년신문 , 거리 설문조사 지난 5월 10일 토요일 필통 학생기자단 학생들은 경남 진주 시내 ‘차 없는거리’로 나갔다. 이젤 몇 개와 함께 만든 스티커 투표판을 설치했다. 세월호 참사 후 자신의 친구들이 차가운 바닷물에서 생을 달리하고 억울한 주검이 되어 돌아오는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 아이들은 슬픔을 넘어 답답해 했다. 자신이 죽어 간 친구들을 위해 그 가족들의 절망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생기를 잃은지 오래였다. 고민하던 몇몇 기자 아이들이 거리에 나가 많은 사람들과 세월호 이야기를 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아무일 없다는 듯 평온하기만 한 거리에 노란 리본을 단 몇몇 아이들이 커다란 스티커판을 세우며 외친다.‘ 여러분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