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03

나를 깨워 아이들과 함께 공동체 꿈꾼다 경남 진주 ‘신나는 공부방’ 책 읽는 엄마들의 모임 “제비꽃” 겨울도 막바지라지만 밤 추위는 여전히 싸늘해서 잔뜩 옷깃을 여미게 하던 2월의 어느 저녁, 경남 진주시 하대동 중앙고등학교 앞에 있는 “신나는 공부방”을 찾았다. 아이들과 함께 막 왁자한 저녁을 끝낸 “제비꽃”회원들이 삼삼오오 석유난로 주위에 모여 한가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신나는 공부방”이야 워낙 익숙한 공간이라 별달리 보탤 말이 없지만, 그 속에 “제비꽃”이라는, 책 읽는 학부모 모임이 있다는 얘기는 처음이라 궁금하기도 했고, 2008년 1월에 만들어져 7년 가까이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모임을 한 그 저력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기도 했다. 처음에는 공부방에 아이들을 보내는 학부모들이 위주가 되어서 시작한 모임이었으나, 이제는 “오는.. 더보기
생명 평등 평화를 이주여성과 함께 -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가 진주에 있다 닮은 듯 다른 얼굴과 피부색을 가진 이주여성들을 주위에서 만나는 것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특히 산부인과나 소아과에 가면 이전보다 우리 지역사회에 이주여성들이 확연히 많아졌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2013년 이주인권여성센터 송년회 이미 우리 사회는 다문화사회로의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2012년 기준으로만 보아도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139만명, 전체인구의 약 2.6%에 해당된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난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정부는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을 펴면서 결혼이주여성의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그에 따른 방비책은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 결혼이주여성의 이혼율과 사건사고의 증가가 이를 반증한다. 2001년에는 이혼 건수가 387.. 더보기
[아빠가 읽어주는 책] '행복'을 거부하는 '감정의 기준점' [아빠가 읽어주는 책] '행복'을 거부하는 '감정의 기준점' 저자: 마사 하이네만 피퍼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모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유아기를 정점으로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거나, 자신의 욕구가 충분히 만족을 얻지 못하면, 아이는 자신이 부모로부터 사랑과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없는 하찮은 존재로 인식하고 이러한 상태가 부모가 자신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성장하면서 굳어지면 ‘내적 평정심(감정기준점)’이 되는데, 행복과 불행이라는 연장선 속에서 감정기준점이 어느 특정 지점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것입니다. 감정기준점이 행복 쪽에 치우친 사람보다 불행 쪽으로 치우친 사람이 내적불행이 커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적 불행은 우리의 심리상태, 인간.. 더보기
'문화가 있는 날'은 공짜로? 문화시설의 관람료 할인, 무료관람, 야간개장등 서비스 혜택에도 불구하고 자율적인 참여 명목아래 예산 배정 한푼 없어 경남 진주시, 참여시설들의 기본 정보 파악도 되질 않아 박근혜 정부가 문화융성을 내세우며 ‘문화가 있는 날’을 지정하고 시행한지 2달이 지났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여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할인 관람, 야간개방, 문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제도가 제대로 시행된다면 시민들은 문화활동을 하는데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문화시설의 이용이 증가하며 문화예술활동 전반이 활성화 되어 삶의 질에도 .. 더보기
건강칼럼-먹거리체계운동의 이론적 근거와 에너지 - 차별에 저항하는 과학적 무기 후성유전학(Epigenetics)란 DNA서열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DNA발현에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한 명은 일본에서 일본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살았고, 다른 한 명은 미국으로 건너가 산업화된 미국식 방식대로 살았다. 일본에서 살아온 한 명은 건강하고 장수했지만, 미국에서 살아온 한 명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으로 고생하다 일찍 사망하였다. 일란성 쌍둥이라 두 사람의 DNA는 동일 하지만, DNA의 발현 형태인 육체적 건강은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차이를 연구하고 규명하는 것이 후성유전학이다. 벌거벗은 상태의 유전자는 그 유명한 이중나선 형태의 DNA다. 그러나 우리 세포 속 유전자는 벌거벗은 .. 더보기
(기고) 그 벼슬 뉘가 준 것이더냐 (기고) 그 벼슬 뉘가 준 것이더냐 (홍창신 진주시민) 지방선거에서의 정당공천제는 여러 가지 설득력 있는 논거에 기대어 매겨지고 선택된 후 제도로써 눌러앉았다. 들여다보면 대충 이런 논리로 구슬린 것이더라. 1. 현실적 정치세력인 공당의 천거라는 보증서를 이마에 붙인 출마자를 보여줌으로써 유권자에게 선택의 기준을 제공한다. 1. 정당은 후보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입장이기에 어느 정도 요건이 되는 인물을 후보자로 공천하므로 마구잡이로 덤벼드는 불나방을 걸러내는 일종의 거름망 효과가 있다. 1. 정당을 배경으로 한 정책을 제시하므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어 책임 있는 의회정치가 이루어진다. 1.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의 매개역할 수행으로 정당정치의 효율을 높인다. 먼저 써본 외국의 사례들을 훑어보고 만.. 더보기
"비위행위자들 조속히 징계하라"-한국실크연구원 노조 성명서 발표 - 한국 실크연구원 노조 성명서 발표 - 검찰 기소자들 여전히 정상근무 중 경남 진주 실크 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한국실크연구원이 내부비리 문제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실크연구원지부(지부장 정문화)는 지난 2월 원장 공석시 임금을 부당하게 인상하고, 정부지원금을 가로채는 등 비위를 저지른 자들에 대한 조속한 징계와 연구원 정상화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연구원 일부 직원들은 원장 유임 시기에 임금을 부당인상 하고, 특혜성 직렬 변경과 출납수당 부당지급, 법인휴대전화 부적정 사용 등 비위행위를 했다. 또한 정부지원금 13억원을 가로채고, 연구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을 부정적으로 운영해 7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 이로 인해 연구원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환수조치를 받.. 더보기
"흰 장갑에 썬글라스가 어울리는 여자" 경남 진주 시내버스 여성 기사 1호, 장길녀 씨에게 듣는 시내버스기사 노릇하기 안녕하십니까? “밥 안 먹어요” 다이어트가 아니다. 밥 먹으면 민감한 장이 놀라서 운전대 잡는 1시간 동안 참을 수 없단다. 진주 시내버스를 7년째 운전하고 있는 장길녀 씨(진주시민버스). 운전 중 생리 현상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진주 시내버스 여성 운전기사 1호인 장 씨에게 버스운전의 애환에 대해 들었다. - 시내버스는 연중무휴인데 근무시간은? 오전 근무조가 아침 5시 50분에 시작해서 오후 2~3시까지 시내버스를 운행합니다. 오후조는 오후 1시 30분~3시부터 밤 11시 40분 사이를 운전하고요. 제가 운전하는 350번(구 35번) 버스는 6분 배차 간격이에요. 한 바퀴 돌고 나면 25분 휴식인데 요즘은 10분 휴식도 챙기.. 더보기
LH공사 분양수익금 환원, 이제 정치권이 나서야 -전통시장, 차별화와 특화된 시장으로 변화해야 -LH공사 사과와 초과분양수익금 환원 위해 끝까지 싸울 것 윤장국 (경남 진주상인연합회장, 자유시장 번영회장) Q. 경남 진주상인연합회에 대해 좀 알려주시죠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통시장이 17개 있습니다. 그중 아직까지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9개 시장상인회의 연합이라 보시면 됩니다. 기존의 전통시장은 아니지만 진주시에서 시장으로 인정된 로데오거리, 동성상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Q. 현재 혁신도시와 평거동지역에 대형마트가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진주에서 혁신도시의 유치와 성공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런 큰 관점에서 볼 때 대형마트를 무조건 안 된다고 반대 할 수도 없죠. 그곳에 살 지역민들의 생활도 배려해야 하는 문제도 있구요. 현재 혁신도시에는 .. 더보기
별에서 온 눈 사생활 침해보다 CCTV 카메라가 범죄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지켜준다고 믿었다. 일상에서 인권 침해를 당해도 우리는 외면했다. ‘누가 신고하겠지. 내 가족이 아니야.’ 범죄자는 더는 을 무서워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깨어 있는 시민의 눈을 두려워할 뿐! 국가권력도, 정치도, 지방선거도 그렇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