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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같이 기사

LH공사 분양수익금 환원, 이제 정치권이 나서야

 

-전통시장, 차별화와 특화된 시장으로 변화해야

-LH공사 사과와 초과분양수익금 환원 위해 끝까지 싸울 것

 

 

윤장국 (경남 진주상인연합회장, 자유시장 번영회장)

 

Q. 경남 진주상인연합회에 대해 좀 알려주시죠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통시장이 17개 있습니다. 그중 아직까지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9개 시장상인회의 연합이라 보시면 됩니다. 기존의 전통시장은 아니지만 진주시에서 시장으로 인정된 로데오거리, 동성상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Q. 현재 혁신도시와 평거동지역에 대형마트가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진주에서 혁신도시의 유치와 성공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런 큰 관점에서 볼 때 대형마트를 무조건 안 된다고 반대 할 수도 없죠. 그곳에 살 지역민들의 생활도 배려해야 하는 문제도 있구요. 현재 혁신도시에는 롯데마트가 추진되고 있는데 무조건 반대 보다는 협의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만들어야겠죠. 평거동의 경우는 지금까지 3년 동안 반대해 왔고 현재는 규모를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Q.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상생이 말은 좋지만 현실적으로 영업규제와 시설현대화, 온누리상품권 정도 이외의 대안이 없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먼저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각이 달라져야 합니다. 더 좋은 물건, 더 나은 서비스를 기본으로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됩니다. 현재 진주시엔 대형마트 13개 업체가 둘째, 넷째주가 휴업을 하고 있는데 그 효과가 매우 큽니다. 차이는 있겠지만 2~3배이상 매출이 높아졌습니다. 반드시 규제는 필요하고 늘어난 고객들을 붙잡는 상인들의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시장이 특화되고 차별화되어야 합니다. 신선 농산물과 수산물 위주로 마트와 확실한 차별을 가져야 합니다. 노점도 살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시장별로 실크나 수산물, 먹거리등으로 특화된 시장으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Q. 최근 혁신도시내 LH공사의 초과 분양수익금 환원을 위해 싸우고 계시지요

왜 시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문제들이 덮혀 있는지 화가 납니다. 사실 강민아의원의 5분발언이 아니었으면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LH공사는 기존의 국민연금부지 937평을 진주시와 아무런 협의 없이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해 무려 310억의 부당한 차익을 몰래 가져갔습니다. LH공사쪽에서는 적법절차를 거쳐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제가 직접 만나보니 자신들의 부채가 심각한데 그렇게 해서라도 메워야 된다고 합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자신들이 경영을 잘 못해 빚을 만들어 놓고 시민들 우롱하면서 땅 색깔만 바꿔 몇 배 뻥튀기 장사해 메우려 하다니 말입니다.

초과분양수익금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혁신도시내 상업용지가 너무 과다해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에 막대한 타격을 준다는 겁니다. 혁신도시 성공을 위해 그동안 우리 시민들이 얼마나 협조했습니까? 그런데 LH공사의 장삿속에 소상공인들과 시장상인들의 생존권에도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Q. LH공사에서 쉽게 포기하진 않겠죠. 향후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곧 경남상인회와 기자회견을 합니다. 전국상인회를 통해서도 이번 문제를 공식 제기할 겁니다. 그리고 언론사에 지속적으로 취재요청을 해서 LH공사를 계속 압박할 것입니다. 반드시 초과분양수익금을 진주시민에게 환수시키던지 적어도 혁신도시내 현재 미분양중인 다른 상업용지를 진주시민을 위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진주시민을 대표하는 시장님과 국회의원등 정치권에서 나서서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민들을 대표해 이런 일을 하라고 우리가 대표로 뽑아 드린 것 아닙니까? 하루빨리 지역의 정치권에서 시민들 앞에 서 주셨으면 합니다.